refactor me,
누군가와 떠들면서 낙서를 할 때도,
뭔가를 구현할 때도, 생각을 정리할 때도, 일기를 쓸 때도, 계획을 세울 때도,
빈 A4지나 메모지에 이리저리 휘갈겨 쓰곤 한다.
리팩토링에 대한 글을 쓰려고 제목을 써놓고 보니까,
2004년 쯤에 썼던 노트에 아마 비슷한 제목을 썼었던 듯.
아마 수천장쯤 될 것 같은 서류더미나 메모지를 뒤져보면 그때 어떤 생각을 했는지,
어떤 다짐을 했는지, 알 것 같지만,
기억조차 제대로 나지 않는 걸 보면... 실행하지 못할 그저그런 계획을 세우고,
끄륵끄륵 한 듯.
지난 토요일, 여성 개발자 모임(줄여서 여개모)에 다녀왔다.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를 나누고, 자극을 받고 돌아왔다.
의외로 참여하신 분들이 다 젊은 분들이라 조금 실망도 했지만,
(육아와 개발을 하는 여성분들의 생활이 궁금했기 때문)
애자일 컨설팅의 김 대표님의 발자국을 따라 다닌지
수년이 지났는데, 이번에는 참 많은 모티베이션이 되어 블로그에 글까지 남긴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질답하는 시간들...
뭐랄까, 와 닿았다고 해야 하나.
역시 내 스탠더드를 지켜 나가는 것이 돈보다 훨씬 중요한 것 같다.
고객을 고르고, "함께 할 사람들과 내가 커리어를 쌓을 문화"를 고르는 것.
뭐 그러면서 맘에 안들면 떠나고?ㅋ
하드에 있던 만화책을 전부 다 지웠다.
시리즈물을 반복적으로 보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만화 파일들을 정리하지 않고
이리저리 늘어놔서 이거 보다가 갑자기 앞이나 뒤의 내용이 궁금해져서
전체를 보게 되는 식인데, 정리하다가 문득 이게 뭔짓이지. 싶어 왕창 지워버렸다.
"필요하지 않은 일을 하지 않기"
하고싶은 실험들이 여러가지 마구마구 생겨났지만, 요즘 관심이 많은 리팩토링을
나의 습관들과 행동에 적용해 보려고 한다. 써놓고 보니 이 글도 왠지 필요하지 않은 일을 한 듯.
어지럽네 -0- 뭘 쓰고 싶었는지
